구글(Google) 검색결과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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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고니입니다.

"구글은 같은 단어를 검색해도 다른 결과가 나온다."

여러분은 알고 계셨나요? 구글은 개인의 평소 취향이나 성향에 따라 검색결과가 다르게 나온다고 합니다. 지난 2월 19일(일) KBS 취재파일 4321에서 "인터넷, 당신을 알고 있다"가 방영이 됐는데, 여기서 나온 내용입니다. 방송에서는 구글뿐 아니라 다른 맞춤형 서비스의 예를 소개했지만, 저에겐 구글 검색이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자세히 이야기해 보면, 2명의 남녀를 대상으로 한 가지 실험을 했습니다. 군수, 무기에 취미가 있고 원자력발전에 찬성하는 21세 남성과 사진, 연예에 취미가 있고 원자력발전에 반대하는 28세 여성이 있습니다.
이 둘을 각자의 자취방에서 2시간씩 입맛에 맞는 검색을 하게 했습니다. 그리고 3일 뒤 같은 검색어를 입력하고 결과를 비교했는데요. 결과는 전체적으로 달랐고, 특히 뉴스 검색결과가 눈에 띄게 달랐습니다. 한쪽은 원자력이 안전하다는 기고문의 기사가 다른 쪽은 원자력을 반대하는 8개월 전 칼럼이 최상위에 노출됐습니다. 이는 검색엔진이 그간의 기록을 통해 개인성향을 파악한 후 맞춤정보를 보여준 것입니다.

맞춤정보가 신기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무섭기도 했습니다. 개인의 이용기록(history)을 서버에 저장해 두었다가 이를 서비스에 이용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개인의 기호에 맞게 보여주면 받는 입장에서는 좋을 수도 있지만, 한 쪽만 계속 보게 된다면 다른 생각을 해 볼 기회가 줄어드는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나쁜 마음을 먹으면 구글이 이를 악용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에 대해 구글에서는 맞춤형 서비스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이용기록(history)을 삭제하는 결정권한이 이용자들에게 있기 때문에 선택의 문제라 말합니다. 관심이 많은 사용자는 선택의 문제이겠지만, 대다수 일반인들은 그렇지 않을 것입니다.

나아가 올 3월 1일부터 구글 서비스에 대해 통합된 서비스 약관과 개인정보취급방침을 적용한다고 합니다. 개인정보정책 자체를 축소하면서 사용자 정보를 각 서비스별로 통합하게 되고, 이에 따라 총 70여 개의 서비스 중 60개가 같은 약관을 적용받는다고 합니다. 이렇게 되면 유튜브에서 자동차 영상을 자주 본 이용자라면 구글에서 재규어로 검색하면 동물대신 재규어 자동차가 검색되는 것입니다. 이 날이 몇 시간 안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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